<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우 워크아웃] 재계 "뒤늦은감... 빨리 정상화 되길
입력1999-08-26 00:00:00
수정
1999.08.26 00:00:00
김형기 기자
삼성 그룹 관계자는 『국가 경제의 부담을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는 이번 대우 워크아웃 작업이 어느 때보다 성공적으로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대우의 주력사들이 이번 작업을 통해 가장 빠른 시일 안에 기업정상화가 이뤄져야만 국가부담도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정부 및 채권단의 이번 조치가 오히려 좀더 일찍 이뤄졌어야 했다는 지적도 많았다.
5대그룹의 한 관계자는 『대우의 유동성 위기가 수면 위로 불거진 이후 사실상의 부도상태가 한달 이상 지속됐다』며 『이 기간동안 산업계 전반은 물론 금융시장으로도 숱한 파장이 번졌다』며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적 결정을 좀 더 일찍 내렸다면 오히려 기업 회생작업을 보다 순탄하게 진행시킬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대우가 30여년 넘게 이룩해 놓은 생산, 영업 및 수출 기반들이 그동안의 엉거주춤한 불안정상태 지속으로 크게 약화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대우 회생의 근간인 협력업체들을 위해 보다 전향적인 후속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 다른 5대그룹의 한 관계자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이후 기업마다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방만하게 운영돼 온 각종 부실사업을 정리하고 자산을 매각했다』며 『대우는 이 과정에서 여타 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구조조정에 가속도를 붙일 시기나 기회를 갖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재계는 한편 이번 대우의 워크아웃 결정과 관련, 이를 계기로 다시 한번 국내 산업계에도 시장경제의 논리가 냉정하게 적용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