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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아이티 재건 불 밝혀
입력2011-01-14 10:46:22
수정
2011.01.14 10:46:22
현대중공업이 대지진으로 전력난을 겪고 있는 중남미 아이티에 디젤발전설비를 공급한다.
현대중공업은 한국동서발전과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에 30MW급 발전소를 건설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마니갓 전 아이티 대통령을 비롯해 주요 정부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 아이티 전력난 해소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대중공업 발전설비가 아이티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은 지난 해 1월 진도 7.0의 강진이 발생해 세계 유수 기업의 대부분의 전력시설이 무너진 상황에서도 현대중공업이 지난 2007년 포르토프랭스 까르퓨 지역에 설치한 이동식발전설비(PPS)만이 유일하게 정상 가동되며 초기 피해 복구에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회사 측도 이 발전소가 다른 민간 발전소에 비해 40% 저렴한 가격으로 전력을 공급, 아이티 재건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중공업은 포르토프랭스 외에도 현재 북부 항구도시 카프아이시엥, 북서부 고나이베 등 아이티 주요도시에 27MW 규모의 이동식 발전설비를 공급, 가동 중이다.
이영식 현대중공업 엔진발전기술부 부장은 “아이티에 대지진이 일어난 지 1년이나 지났음에도 현지 전력 상황은 심각하다”며 “이번 발전소 건설이 아이티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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