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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분석 따라잡기] 신성이엔지(011930)
입력2003-11-30 00:00:00
수정
2003.11.30 00:00:00
조영훈 기자
상승추세가 이어지고 연중 최고치에 근접한 상황에서는 하향추세에 있는 종목보다는 상승세가 지속되는 종목군이 투자에 더 적합하다. 같은 관점에서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 종목은 가격 리스크가 있는 반면 연중 최고치에 근접한 종목은 상대적으로 위험이 덜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신성이엔지(011930)는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최근과 같은 장세에서 투자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전고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주가 급등에 따른 부담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또 반도체장비주가 반도체와 달리 반도체업종의 설비투자에 따라 향후 실적 모멘텀에 대한 검증이 이뤄졌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신성이엔지는
▲상승추세가 살아있고
▲전고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으며
▲이동평균선이 정배열에 들어갔다는 점에서 단기 관심주로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상승추세는 살아있다=신성이엔지는 지난해 1월7일 고점을 기록한 이후 2년 가까이 조정권에 머물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 1월 이후 꾸준히 상승세에 합류하면서 추세적인 상승전환에는 성공한 종목으로 평가된다. 다만 IT(정보기술)주의 추가상승 여부가 논란이 되는 데서 보듯 IT모멘텀에 좌우되는 시황 특성을 반영, 전고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지난해 초와 같은 화려한 시세분출은 없었던 종목이다.
◇전고점 돌파하면 `급등` 가능할 듯=신성이엔지 주가를 보려면 최근의 IT주의 주가흐름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는 11월3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조정권에서 추가상승 여부를 저울질하는 상황이다. IT주가 추가적으로 회복될 지 여부가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삼성전자 자체의 저평가론을 들먹이는 분석이 최근 보고서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반도체장비업종은 이 같은 논란 속에서도 반도체기업의 설비투자에 따른 실적 개선이 검증되고 있다. 내년까지는 최소한 실적호전이 이어진다는 것이 애널리스트들의 중론이다.
따라서 전고점을 앞두고 차분하게 `계단식 상승` 움직임을 보이는 현 상황은 전고점 을 돌파할 경우 최근에 해운주를 비롯한 일부업종에서 보여준 `탄력적인 상승`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동평균선 정배열=11월초 신성이엔지는 20일선이 60일선을 넘어서는 정배열을 완성했다. 아마도 이 같은 단기 이동평균선간 골든 크로스는 향후 주가흐름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전고점 돌파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은 거래량인데 아직까지는 지난 8월 이후 전개된 거래감소 흐름에서 벗어났다는 확신을 갖기에는 절대 거래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하지만 거래량 증가와 함께 전고점을 돌파한다면 `추격 매수` 전략도 한번쯤 고려해 봐야 할 것 같다.(도움주신분=유승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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