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은 올 하반기에 긍정적인 변화가 가시화되면서 환골탈태할 전망이다. 그동안 주택 부문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수익성이 좋지 않았으나 올해를 기점으로 완벽하게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 브랜드인 ‘센트레빌’은 현재 브랜드 순위 10위 안에 들어섰으며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에 대한 리스크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환경에서 대부분의 분양물량이 미분양 리스크가 작은 재건축ㆍ재개발에 집중돼 있다. 아울러 서울 및 수도권 비중이 90%에 육박, 양질의 수주잔액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008년부터는 주택 부문 원가율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동부건설은 동부일렉트로닉스의 지분 15.9%를 보유하면서 동부일렉트로닉스의 자금지원 성격인 유상증자 등에 참여해 재무구조 및 자산가치 하락을 가져왔다. 하지만 동부한농과 동부일렉트로닉스의 합병으로 추가적인 자금부담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2ㆍ4분기 합병에 따른 처분 손실 972억원을 이미 반영했다. 그룹사 중 동부제강의 전기로 공사가 이달께 착공될 예정인데 총사업비 중 공사비가 3,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돼 2008~2009년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동자동 부지 3,800여평과 고속버스터미널 지분, 실트론 지분 등의 자산가치는 영업가치 외에 추가적인 프리미엄을 줄 수 있는 부분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자산 매각으로 인한 현금 유입은 우선적으로 차입금 상환에 쓸 계획이어서 재무구조 개선으로 신뢰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목표주가 5만400원을 제시하며 매수 추천한다. 김종옥 굿모닝신한증권 강남중앙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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