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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날씬한 팔 만들기
입력2001-05-27 00:00:00
수정
2001.05.27 00:00:00
지난 겨울 조용한 분위기의 20대 후반 C양이 어머니와 함께 병원을 찾아 왔다. 뛰어난 미모는 아니었지만 깨끗한 용모에 교양 있는 말씨로 누구나 친근감을 갖게 하는 매력적인 아가씨였다.약혼식을 앞둔 그녀의 고민은 유별나게 느낄 정도로 상박부가 발달해 있다는 점이다. 살찐 몸매도 아니고 팔, 다리도 길게 잘 빠졌으며 손목과 발목도 가는 편이었는데도 양 팔꿈치부터 어깨까지 살이 출렁이며 두툼하게 튀어나와 답답해 보일 정도였다.
팔을 벌릴 때 상박부의 살이 처지는 것이 눈에 띄었고 팔을 붙이고 있을 때는 상박부의 살이 몸통을 누르면서 팔과 어깨의 뒤쪽으로 두툼해 지는 것이 매우 둔한 느낌을 주었다.
부드럽고 연약한 그녀의 이미지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다행인 것은 촉진상 상박부에 불룩하게 잡히는 살의 대부분은 지방이란 것이었다. 골격과 근육의 발달은 미미한 편이고 피부도 두껍지 않은 상태라서 효과적으로 지방 제거를 시행하면 좋은 결과가 예상됐다.
일반적으로 몸에 지방이 축적되며 지방조직이 비대해지는 비만증은 몸 전체가 살이 찌는 비만과 어느 특정부위의 지방조직만 선택적으로 비대해지는 부분 비만증 또는 비대증으로 나뉜다. 부분 비만의 원인은 부신피질 호르몬 등 약물 및 질병으로 비대해지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체질적 요인이 많다.
동양인의 체형에서는 상박부, 퇴부, 하복부 등이 대표적으로 지방축적이 이뤄진다. 이 부위의 지방 축적자는 아무리 운동을 해도 이 부위의 지방만은 남아 있게 된다.
이 경우의 교정은 지방 흡입술이 가장 효과적이다. 특히 상박부의 경우 뒤쪽으로 지방층이 두 층으로 형성, 지방흡입술을 시행하면 합병증 없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C양의 경우 상박부의 형태를 효과적으로 가늘게 만들기 위하여 초음파를 이용한 지방흡입술을 시행했다. 수술은 양쪽 팔꿈치와 겨드랑이 부위에 3mm 정도의 작은 절개를 통하여 시술했다. 시술부위는 양쪽 팔을 들어서 밑으로 처지는 하부절반 부위에 국한했다.
이 부분은 팔을 접었을 때 몸에 닿는 부분으로 이 부분의 지방이 없어지게 되면 팔이 자연스러운 모양으로 가늘어지게 되며 따라서 팔과 어깨의 뒤쪽으로 밀려서 불룩 튀어나온 부분도 줄어든다.
정맥마취 하에 지혈제를 섞은 마취용액을 시술 부위에 골고루 주입한 후 초음파를 가하여 지방조직을 일차로 분해한 뒤 진공 흡입관을 이용, 양쪽에서 각각 300cc 정도의 심층 지방을 고르게 제거하였다.
수술 후 1주일째부터 큰 불편 없이 일상 생활로 복귀한 C양은 약혼식에서 민 소매 드레스로 팔 맵시를 뽐낼 수 있었다. 문의 (02)546-1616.
/송홍식(드림성형외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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