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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조선기자재 공장 'STX重, 건설 확정'

STX중공업이 지역주민들 간 의견분열로 난항을 겪어왔던 마산 조선기자재 공장 건설을 확정했다. 이인성 STX그룹 부회장은 5일 “STX중공업은 수정만 개발사업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며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열망하는 다수 지역주민들의 기대가 크다는 점을 감안해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STX는 수정지구에 지속성장이 가능한 지역밀착형 공장을 만들겠다”며 “국내 유사업종 공장 가운데 가장 공해가 적은 공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STX의 공장설립 결정은 일부 지역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사업이 중단된 지 8개월 만에, 지난 2006년 5월 마산시와 공장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무려 2년 만에 내려졌다. 공장이 들어설 구산면 수정리 5개 마을 주민들은 지난달 30일 공장유치 여부에 대한 주민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선거인수 1,150명에서 부재자 204명을 제외한 투표대상자 946명 중 570명이 투표해 91.2%가 공장유치에 찬성했다. 이 부회장은 “아직도 반대의견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한달여 정도로 예상되는 사업 재착수 기간에 주민들 간 새로운 마음으로 화합하고 토의해 긍정적인 합의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STX그룹의 한 관계자는 “STX그룹과 마산시가 각각 40억원씩 출자해 수정마을 발전기금을 조성하기로 했으며 장학금 및 인프라 구축 지원 등에 대한 협의도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TX 측은 앞으로 5,000여명의 고용창출과 연간 6,000억원이 넘는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TX중공업은 산업단지승인ㆍ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조선기자재 공장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총 24만㎡의 부지에 4,300억원여을 투자해 건설되며 내년 하반기쯤 본격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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