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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집단식중독 주범] 상반기 발생지수 56%
입력1999-08-15 00:00:00
수정
1999.08.15 00:00:00
박상영 기자
15일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상반기 전국에서 71건의 집단식중독 사고가 나 4,407명의 환자가 생겼는데 그 가운데 19건이 학교급식소의 사고로 모두 2,459명(56%)의 학생이 식중독에 걸렸다.이는 학교급식 확대 전인 97년 한해동안 32건(1,534명)의 식중독 사고가 학교급식소에서 발생한 것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여기에 상반기중 청소년 수련원이나 수학여행지에서 발생한 13건의 집단식중독사고로 778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까지 합하면 3,237명으로 식중독 환자의 73.5%가 초·중·고교 청소년이었다.
이같은 청소년 식중독 환자의 급증은 학교급식소의 확대와 이를 따르지 못하는 비위생적인 조리, 그리고 식품위생 제도상의 허점 때문이라는게 보건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동안 교육당국은 학교급식 대상학교 수를 늘리고 점심을 굶는 학생들에게 무료급식을 하는데만 급급해왔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학교급식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면서 1년여만에 전국 1만346개교 가운데 7월 현재 1,146개 고등학교를 포함해 7,611개 학교에서 급식을 실시, 810만명의 학생중 428만명이 급식을 받고 있다.
박상영기자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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