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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는 여성 고용과 교육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다.
일선 보험 영업에 나서는 설계사 중에는 여성이 많은데, 이들에 대한 지원 업무 등에 있어 여성 직원의 경쟁력이 뛰어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화재 직원 중 여성 비율은 전체의 41.9%로, 다른 업종 기업에 비해 매우 높다.
이런 이유로 우수한 여성 인재를 채용하고 제대로 교육시키는 것은 바로 기업의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요인이 된다.
서울경제신문이 주관하는 2014 대한민국 여성경영대상에서 삼성화재가 고용노동부 장관상(여성인재육성)을 받게 된 것도 이같은 삼성화재의 여성 인력 중시 문화가 심사위원들에게서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돋보이는 부분은 여성 직원의 직무능력 향상 교육 이수율이다. 삼성화재의 여성 직원 중 직급별 교육 이수율은 74.7%에 이른다. 이는 남성 직원의 이수율(70.3%)에 비해 높은 것이다. 그만큼 여성 직원의 교육 의지가 강하고 회사 차원에서도 여성 직원에 대한 직무 교육에 공을 들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삼성화재는 여성 핵심인재군을 관리하는 데도 적극적이다. 전체 핵심인재군(245명) 중 여성 인원수는 24명으로 10%가량이 특별 관리를 받고 있다.
아울러 여성 근로자들의 육아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복지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가정 내에서도 '엄마로서 경쟁력'을 갖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 출산 전후 휴가 대상자는 총 186명이었는데, 출산 전후 휴가 사용 후 복귀자 수는 100%로 완벽했다. 육아 휴직 사용 근로자 복귀율도 94.7%에 달하는 등 '워킹맘'에 대한 지원이 각별하다.
육아 휴직 사용으로 인한 경력상 불이익을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휴직기간 동안 평균 고과를 적용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육아에 시달리는 워킹 맘을 위해 근로시간 단축제를 운용하고 있으며, 원하는 직원은 출퇴근 시차제, 반일 휴가제 등 유연근무제를 이용할 수 있다.
이 같은 복지정책에 힘입어 삼성화재에 근무하는 여성 근로자는 전체 직원(5,839명) 중 41.9%로 여성채용목표제나 승진목표제를 시행하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경쟁 금융회사보다 비중이 높다.
고용 구조도 안정화돼 있다는 평가다. 총 2,445명의 여성 근로자 중 정규직 여성은 89.6%(2,191명)에 달하며, 주로 인사·경영지원 등 사내 주요 부서에 포진돼 있다.
삼성화재는 이 밖에 최고경영자(CEO)가 여성 간부를 대상으로 정례 간담회를 실시하고, 모성보호 등 여성 임직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 및 정서관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실무진과 경영진과의 정기적 만남을 갖고 성별에 관계없이 동등한 직무순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점도 호평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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