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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그리스발 악재에 투자심리 위축…코스피 2,050선 후퇴

코스피 지수가 그리스발 악재에 2% 넘게 급락하며 2,050선으로 밀렸났다. 장 시작과 함께 큰 폭으로 하락 출발했지만 오전 중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이 다소 줄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 공세에 밀려 낙폭은 더욱 벌어졌다.

코스피 지수는 6일 전 거래일보다 2.40%(50.48포인트) 내린 2,053.93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2,050선까지 밀린 것은 지난달 22일 이후 10 거래일 만이다.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가 채권단 긴축안을 부결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매수 심리에 악영향을 끼쳤다.

개인 투자자들이 올들어서 가장 많은 4,947억원 어치를 매수하면서 홀로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투자가와 기관이 각각 2,876억원과 2,186억원 어치를 내던지면서 하락 폭이 커졌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의료정밀이 -5.26%를 기록하며 가장 약세를 모였고 증권 역시 4.89% 떨어졌다. 건설(-3.26%), 화학(-3.17%), 전기전자(-3.04%)의 낙폭도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서는 한국전력(015760)(0.21%)와 NAVER(035420)(0.49%)를 제외하고는 모두 약세였다. SK하이닉스(000660)가 4.45% 떨어진 가운데 삼성전자(005930)(-3.0%) , 아모레퍼시픽(090430)(-3.83%)과 제일모직(028260)(-3.28%) 등이 3% 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24%(17.25포인트) 떨어진 752.01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콜마비앤에이치(200130)(4.79%)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셀트리온(068270)은 2.12% 떨어진 가운데 장중 강세를 보였던 다음카카오(035720)(-0.86%)도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원50전 오른 1,126원50전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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