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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생활' 자리잡아
입력2005-11-13 16:41:12
수정
2005.11.13 16:41:12
택배비 연말 소득공제에 한약 당일배당 가능<br>편의점 24시간 접수… 스키·골프장서도 이용
전자상거래를 통한 상품구입이 일반화되면서 우리 생활속으로 깊이 파고든 택배서비스가 날로 진화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택배가 단순히 물건만 배송하는 것이 아니라 바쁜 현대인들의 생활을 편리하고 윤택하게 해주는 서비스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모 이동통신사의 광고처럼 이제는 ‘택배생활백서’가 나올 법도 하다.
◇ 소득공제로 돈벌기 = 소호몰 운영자인 김모씨(33)는 인터넷으로 주문받은 상품을 배송하기 위해 한 달에 약 100여건의 택배를 이용한다.
한 달에 택배비용만 70~100만원 정도 들어가지만 그동안 영수증 발급 절차가 까다로워 소득공제 혜택(10%)을 놓치기 일쑤였다.
그러나 김씨는 11월부터 시작된 한진택배의 ‘현금영수증 발급서비스’를 인터넷으로 신청해 매달 7~10만원 상당의 영수증을 돌려받게 됐다.
또 연말에는 국세청 자동 등록서비스를 통해 소호몰 운영에 따른 택배비용의 연말정산도 가능해졌다. 김씨는 “택배사가 ‘개인비서’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 건강 챙기기 = 경남 창원에 사는 직장인 안모씨(28)는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몸 상태가 나빠지면서 한약을 지어 먹기로 결심했다.
한의원에 가서 진료를 받은 안씨는 탕제가 끝날 때까지 기다릴 수 없어 한약은 택배로 집으로 배달시켰다. 한약은 다른 상품에 비해 운송 중 파손과 변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택배를 이용하기가 다소 꺼려지는 물품이다.
그래서 택배업체들은 저마다 한약택배를 특화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CJ GLS는 부산ㆍ경남지역에서 한약 당일배송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익일배송이 기본이지만 고객이 당일배송을 원할 경우 탕제가 오후 5시까지 끝난 경우에 한해 밤 10시까지 해주고 있다. 만약 그 시간까지 배송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택배비를 받지 않는다.
◇ 부모님께 효도하기 = 서울에 사는 진모씨(37)는 고질적인 관절염을 앓고 있는 어머니에게 태반을 보내기 위해 택배사에 연락했지만 배송직원과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얼마전 집 인근 편의점을 지나다 ‘안심택배 취급점’이라고 씌인 현수막을 본 기억을 떠올렸다.
편의점은 24시간 내내 택배접수를 받는다. 정성스럽게 포장한 태반을 가지고 편의점을 찾은 진씨는 직원의 안내를 받아 물건을 부칠 수 있었다.
이같이 택배사들은 고객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소매유통업체 등을 취급점으로 확보하는 한편 스키장ㆍ골프장 등에도 택배데스크를 설치해 개인 고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현대택배는 세븐일레븐ㆍ미니스톱 등과, 대한통운은 GS25ㆍ훼미리마트ㆍ바이더웨이가 공동출자한 e-CVS넷과 제휴를 맺고 24시간 택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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