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러·사우디서 4850만弗 수주
전력망 구축 사업 잇달아 성사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
대한전선(대표 손관호)은 최근 러시아 및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총 4,850만달러 규모의 수주를 성사시켰다고 26일 밝혔다.
2,650만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수주 건은 신설 변전소에 필요한 지중 송전선로 공사로, 지멘스사우디사가 전력망 설계와 플랜트 등을 총괄하며 대한전선은 그 중 전력망 구축에 필요한 380kV급 초고압 케이블과 관련 자재납품 및 시공을 담당한다. 총 길이 49km에 달하는 대규모 공사로써 기간은 10개월 가량 소요된다.
지난해 연말부터 추진해왔던 러시아 연방 전력청과의 2,200만불 규모의 초고압전력망 구축계약 건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전력망을 구축하는 턴키 프로젝트로 330kV급 초고압 전력 케이블과 부속품 일체의 공급 및 설치 공사를 올해 말까지 진행하게 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중동지역은 물론 유럽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던 러시아 시장에서도 전력망 주요 공급자 위치를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최근 중동 국가들이 고용량 전력시설 구축에 나서고 있어 초고압 케이블 시장 규모의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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