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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한국시장 중요성 일본 뛰어넘어" [한·EU FTA 1일 발효] 토마스 코즐로프스키 주한 EU대표부 대사 황정원기자 garden@sed.co.kr 사진=이호재기자 s020792@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유럽 국가에 있어 한국시장은 일본의 중요성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은 유럽과 한국의 거리를 단축시켜 재화와 서비스들이 자유롭게 전달될 수 있는 고속도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토마스 코즐로프스키(사진) 주한 EU대표부 대사는 한∙EU FTA 잠정발효를 맞아 30일 종로구 신문로1가 EU대표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FTA를 계기로 양측이 단기적으로 50% 이상 교역관계가 증가하고 산업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교역관계 활성화는 경제성장만 촉진시키는 것이 아니라 양측이 글로벌 차원의 이슈대응, 정치 등 더 많은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코즐로프스키 대사는 FTA에 따른 혜택에 대해 "산업용 기계와 명품들을 중심으로 직접적인 혜택이 예상된다"면서 "FTA를 통해 유럽 기업의 위상이 탄탄해지고 한국 기업도 유럽에서 같은 혜택을 누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모국인 폴란드에 돌아가면 한국 레스토랑을 열까 했는데 이미 바르샤바에만 10개 이상이 있을 정도"라며 "한국과 한국 제품의 인지도는 유럽에서 상당히 높아졌으며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코즐로프스키 대사는 관세감축이 실질적인 가격인하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소비자단체 및 정부,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지속적으로 시장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소비자 권리가 유지되는지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즐로프스키 대사는 FTA 합의안과 충돌 가능성이 있는 기업형슈퍼마켓(SSM) 규제법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언급할 입장이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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