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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철씨문제」 국회 격돌/오늘부터 국회 대정부질문
입력1997-02-24 00:00:00
수정
1997.02.24 00:00:00
◎야 “한보·대선자금관련 밝히겠다”/김 대통령,측근비리 대국민사과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당은 24일부터 시작되는 국회본회의 대정부 질문을 통해 검찰조사에서 한보대출배후와 관련해 무혐의 처리된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 문제를 집중 거론한다는 방침이어서 여야간 격돌이 예상된다.
야권은 특히 검찰의 한보사건 수사종결에 반발, 특별검사 임명을 통한 전면재수사와 현철씨에 대한 국정조사 증인채택을 강력히 요구하고 현철씨를 둘러싼 각종 한보관련 의혹과 14대 대통령선거 당시의 대선자금 문제를 집중 제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대통령은 취임 4주년을 맞는 25일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현철씨와 관계된 비판적 여론과 그동안 한보사태 등에서 드러난 측근고위공직자들의 비리에 대해 국민들에게 직간접적인 어법을 동원, 사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남은 임기중 경제와 안보강화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이날 담화에서 여당의 대선후보선출시기와 방법, 이르면 오는 3월초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 당정개편의 기본 방향에 대해서도 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한보 특혜대출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최병국 검사장)는 지난 21, 22일 이틀에 걸쳐 현철씨를 조사한 결과 한보대출 외압 등의 의혹에 대해서는 혐의점을 찾지 못하고 조사 26시간만인 22일 하오 귀가시켰다.
검찰은 현철씨에게 당진제철소 방문여부 등 고소내용 뿐만 아니라 한보특혜대출개입 의혹 등 항간에 제기된 의혹에 대해 광범위하게 조사했으나 혐의점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다.<우원하·성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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