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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초대석/내가본 채영복장관] 온화하고 자상한 '휴머니스트'

과학발전 위한 열정도 남달라채영복 과학기술부 장관의 입각소식을 접하면서 기쁨과 함께 32년 전 KIST연구실장 시절 장관의 모습을 떠올렸다. 늦은 감이 없지는 않지만 '장관되실 분이 장관이 되셨구나' 하며 속으로 되뇌었다. KIST 시절 같은 직원으로서 채 장관과 만나 지금까지 그 인연은 계속되고 있다. 따뜻하고 온화한 성품, 아랫사람의 애로사항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해결방법을 제시해주던 장관의 그 시절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 연구에 전념할 때 밤을 밝혀가며 선방의 선승처럼 정진하던 정통 과학자로서의 모습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화학연구소장으로 재임하는 12년 동안 채 장관이 미래를 내다보는 '심미안'으로 우리나라 신물질 연구개발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은 그가 과학도로서 꾸준히 연구한 결과물들이다. 여기에 10년간 대덕연구단지 기관장협의회장을 맡으며 지금의 세계적인 연구단지 모습을 만들어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연구원의 자녀교육을 위한 초등학교, 중ㆍ고교 교육시설 및 유능한 교사 확보와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남다른 심혈을 기울여 연구원들의 기대수준에 부응하는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열과 성을 다했다. 이밖에도 대한화학학회 회장,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 재임기간 동안 날마다 우리나라의 과학발전을 걱정하며 살아왔다. 필자를 비롯한 국내 과학자와 연구원들은 채 장관의 '봄바람 같은 따뜻한 휴머니즘'과 '과학의 만남'에 대해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 한국 과학의 앞날을 밝히고 걱정하며?평생 외길 인생을 걸어온 과학자 채 장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과학자의 길이 어떤 것인가를 몸소 실천하리라 믿는다. 그래서 과학입국 코리아, 노벨과학상을 수상할 수 있는 코리아를 위해 많은 일을 해주리라 기대해본다. /오길록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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