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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정 국회의장 "바다이야기 파문 국회도 자성해야"
입력2006-09-01 18:51:01
수정
2006.09.01 18:51:01
임채정 국회의장은 1일 사행성 게임 ‘바다이야기’ 파문과 관련, “대통령과 총리의 사과가 있었지만 국회도 자성할 부분이 크다”고 말했다.
임 의장은 이날 개회한 정기국회 본회의 인사말에서 “최근 바다이야기 사건은 정부와 국회가 방심했을 때 어떤 결과가 초래되는지를 보여줬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번 사건을 거울 삼아 국회는 정책 및 법안의 결과와 영향까지 예측하고 대책을 검토할 수 있도록 입법 역량을 선진화해야 한다”며 “국회 입법조사처 설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임 의장은 또 “17대 국회는 우리 헌정사에 큰 획을 긋는 변화와 발전을 이뤘지만 문화와 관행이 여전히 개선되지 못한 부분도 있다”며 “입법공간과 선거공간이 분리되지 못해 국회가 권력투쟁에 휩쓸리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임 의장은 “우리 사회가 양극화 해법 등을 놓고 의견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국회가 국론을 하나로 모으고 국민 역량을 결집시키는 구심점이 돼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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