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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정훈보 현대전자사장
입력1998-12-15 00:00:00
수정
1998.12.15 00:00:00
『철도차량 부문을 통합하는 목적은 국제경쟁력 확보다. 이 목표를 달성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내년초 단일법인으로 출범할 한국철도차량의 초대 사장에 내정된 정훈보(60) 전 ㈜풍산부회장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통합법인 설립을 주도할 책임자로서 입장을 밝혔다.
鄭신임사장 내정자는 지난 64년 농협중앙회 기획역으로 입사한 이래 삼오통산을 거쳐 지난해말까지 ㈜풍산 부회장으로 재직했고 91년부터는 한미경제협의회 부회장과 전국경제인연합회 남북경협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철도차량 통합법인 초대사장에 내정된 것도 국제금융은 물론 대외협상부문에서 역량을 발휘해온 경력이 작용했다는 분석. 무엇보다 현재 관건이 되고 있는 외자유치문제를 원만히 추진할 적임자라는 평이다.
-철도차량 3사는 신임 사장 공채 절차를 거쳤는데 어떤 사업계획구상을 전달했나.
공채에 응모하지는 않았다. 철도차량 3사가 협의해 결정한 것으로 알고있으며 어제 통보받았다.
-앞으로 철도차량 통합법인의 시설이나 인력은 어떻게 처리할 계획인가.
3사가 독립경영을 해온 만큼 시설이나 인력 모두 중첩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경쟁력확보차원에서 효율을 극대화하는게 목적인만큼 그런 방향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 현재 3사의 인력 2,599명중 260여명을 정리해야 할 상황이다. 단일법인 출범전에 인력조정을 해야 한다는게 사업구조조정위원회의 입장이다. 아직 최종결론이 나지 않은 사항인만큼 앞으로 검토하겠다.
-법인설립은 언제까지 마무리하나.
내년 3월말까지 설립을 끝낼 계획이다. 어제 사장내정 통보를 받은 상태라 주채권은행측과도 아직 만나지 못했다. 앞으로 통합법인 설립을 준비하면서 자주 만나게 될 것이다.
지난 10월18일 철도차량 단일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대우·한진중공업과 현대정공 등 철도차량 3사는 현재 사업구조조정위원회로부터 경영개선계획에 대한 승인을 얻었으며 올해안에 은행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하는 대로 본격적인 법인설립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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