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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전장관과 단일화 논의 가능"

민주 서울시장후보 선언 박주선씨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선언한 박주선 전 의원은 31일 열린우리당 후보 출마를 사실상 굳힌 강금실 전 법무장관과 ‘후보단일화’가능성을 내비쳤다.박 전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강 전 장관이 후보 단일화 문제를 논하자는 제의를 해올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란 질문에 “당연히 제의를 해오면 만나서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중도개혁세력 또는 21세기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염려하는 표 분산을 이야기 한다면 만나서 얘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날 박 전 의원이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선언하자, 열린우리당과 정치권 일각에서는 박 전 의원이 호남표를 분산시켜 결국 한나라당이 어부지리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열린우리당 자체분석에 따르면 강 전 장관과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군의 지지율 격차는 5% 포인트 안팎으로 박 전 의원이 5% 지지만 얻어도 강 전 장관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열린우리당은 박 전 의원이란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즉각적인 대응은 자제하고 있다. 자칫 강금실-박주선 구도에 초점이 맞춰질 경우 박 전 의원측을 되려 도와주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보단일화 논의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닫지 않고 있다. 노웅래 열린우리당 원내공보담당 부대표는 이와 관련 기자와의 통화에서 사견을 전제로“진정성만 담보가 된다면 (후보단일화를)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박 전 의원측이 이를 통해 이름을 알리려는 것이라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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