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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국격 높이는 전략산업으로 키운다

문화부 '2015 비전' 발표… 범부처 차원 지원체계 구축

패션산업을 우리나라 국격을 높이는 주요 전략산업의 하나로 육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국립패션미술관을 설립하고 산발적으로 분산돼 있는 패션 지원정책을 조율해 범부처 차원의 지원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1일 패션을 성장 위주의 제조업이 아니라 문화적인 창의성을 중시하는 창조산업으로 접근하는 선진국 추세에 맞춰 국내 패션문화산업을 창조산업으로 키워나가겠다는 중장기 계획 '패션코리아 2015'를 발표했다. 문화부는 이날 유인촌 장관, 패션단체와 학계ㆍ업계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비전 선포식을 갖고 내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5년 동안 390억원을 투입, 한국 패션을 대표하는 통합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우선 범부처 차원의 유기적인 추진체계로 '패션문화정책 전략위원회'를 구성, 패션 문화정책 기본 계획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법령정비를 통해 일관성 있는 패션문화정책을 추진하는 것을 비롯해 ▦국립패션미술관 건립 ▦신진 디자이너 인큐베이팅 시스템 구축 ▦염색ㆍ직조 제작공방 클러스터 등 예술과 패션의 협업환경 조성 ▦한국 패션문화의 정체성을 발굴하는 민ㆍ관 연구협의체 구성 등도 진행하기로 했다. 또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참여하는 '한국패션문화 포럼'을 조직해 한국의 명품 패션을 애용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도록 유도하고 패션과 한류가 해외진출 과정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다. 문화부는 "산업적 관점과 문화적 관점이 배합된 균형 잡힌 정책지원을 통해 한국 패션이 창의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매력적인 국가브랜드 구축에도 핵심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화부는 지난해 23위인 한국의 국가 브랜드 순위를 2015년 15위로 높인다는 목표에 맞춰 지난해 23위인 의류산업 경쟁력 역시 2015년에는 15위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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