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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 법무법인 천지인 황경웅변호사 인터뷰
입력1999-06-27 00:00:00
수정
1999.06.27 00:00:00
윤종열 기자
『금융사건 및 기업의 파산절차사건에 관한 한 국내 최고의 전문변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지난해 9월 법무법인 천지인이 탄생되면서 구성변호사로 합류한 황경웅(39)변호사는 이 분야의 국내 최고가 되기 위해 끝없이 연구해오고 있으며, 그 첫 작품이 오는 9월 책으로 출간된다.
10년동안 판사로 일해온 黃변호사는 굵직한 금융사건과 파산사건 등을 맡아일하면서 법조계에서는 이미 실력파로 통하고 있다.
그는 외국의 금융사건과 파산절차를 좀 더 연구하기위해 머지않아 미국유학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黃변호사는 지금까지 화의나 법정관리를 신청한 회사의 소송 대리를 해오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고 한다. 그는 퇴출될 기업은 마땅히 퇴출돼야 하지만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로 부도위기에 몰린 회사들 가운데는 얼마든지 회생할 수 있는 기업인데도 채권자들의 비협조로 파산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정말 가슴아팠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채권자가 법인인 경우 채무회사를 파산시켜 채권을 회수하는 것보다 화의나 법정관리를 통해 채권을 회수하는 것이 훨씬 이익이라는 것을 납득하면서도 나중에 감사에서 지적받을 생각 때문에 반대의사를 표현하는 사례를 종종 봤다』며 불합리한 사회현실을 개탄했다.
黃변호사는 오피스텔을 지어 분양하던 H건설에 대해 채권자들을 어렵게 설득하여 화의인가를 받아낸 것은 지금 생각해도 흐뭇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건설경기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조만간 이 회사의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H사의 최대 채권자로 퇴출대상에 포함된 금융회사가 화의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채권확보를 위해 파산절차를 밟겠다고 나서자 『파산할 경우 받아낼 수 있는 채권규모가 화의인가를 해줄 때보다 더 크다는 사실을 설득시켜 화의인가를 이끌어 냈다』고 당시상황을 회고했다.
黃변호사는 최근 한 케이블TV를 대리하는 소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사건은 케이블TV회사가 전송망 사업자측이 전송망을 늦게 설치해주는 바람에 엄청난 경제적인 손실을 보았다며 이 업체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냈다. 이 소송의 소송가액은 수백억원대로 앞으로 다른 케이불 TV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 사건은 아직 외국에서도 선례가 없어 국내 최초의 판결이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黃변호사는 『몸담고 있는 천지인이 국내 최대의 로펌으로 성장되길 바란다』면서 『자신의 사무실에는 일반적으로 두고있는 사무장이 단 한명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무장들이 없기 때문에 변호사들이 직접 사건의뢰인들에게 양질의 법률상담을 해주고있어 향후 발생될 수 있는 사건의로인과의 마찰이 전혀 생길 소지가 없다고 자랑했다. 그는 『대부분 법률사무소들이 사무장들이 의뢰인들로부터 상담을 해주는 바람에 사건을 수임했다가 사건의뢰인들과 변호사와의 마찰을 종종볼수 있다』면서 『이같은 마찰은 변호사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가질수 있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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