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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게이트'마다 홍역
입력2006-03-29 17:04:58
수정
2006.03.29 17:04:58
직접적인 관련 없지만 의심의 눈초리에 곤혹
증권사들이 최근 각종 게이트 연루설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들은 연일 터져나오고 있는 ‘게이트’마다 증권사 이름이 거론되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이들은 게이트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이 단순히 중개업무만 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심의 눈초리를 받자 억울해 하고 있다.
브릿지증권의 경우 지난 99년 5월 리젠트증권 시절 고려산업개발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인수과정에서 불거진 윤상림 게이트에 휘말려 이날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다. 진승현씨는 당시 현대산업개발이 보유 중이던 고려산업개발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주당 150원에 인수해 리젠트증권에 주당 1,200원에 파는 과정에서 63억여원을 남겼고, 이 중 50억여원을 현대산업개발에 넘겨줬다.
이후 정몽규 현대산업개발회장이 진씨에게 15억원을 줬고, 진씨는 그 중 1억원을 윤상림씨에게 줬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브릿지증권은 압수수색의 여파로 이날 주가가 7.33%나 하락했다. 브릿지증권 고위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은 현재의 브릿지증권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김재록씨에게 대출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성창에프앤디가 우리은행의 자문에 따라 하나은행에서 대출을 받던 중 대출채권을 담보로 발행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인수해 기관 투자자에 매각하는 주간사 역할을 한 바 있다. 대신증권은 이해찬 전 총리 골프 파동과 관련, 영남제분의 자사주 매각을 주관했다가 구설수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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