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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5개社 e-마켓플레이스 출범 삐걱

조선5개社 e-마켓플레이스 출범 삐걱 국내 조선 5개사가 공동으로 설립을 추진하는 B2B(기업간 전자상거래)사업인 '조선 e-마켓플레이스'가 대표선임ㆍ거래범위를 놓고 참여업체간 이견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현대중공업ㆍ삼성중공업ㆍ대우조선 등 조선 3개사 사장단과 산자부 조환익 차관보는 28일 오전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조찬 모임을 갖고 '조선 e-마켓 플레이스'를 둘러싼 현안들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조선 3개사 사장들은 이견을 보이고 있는 거래범위ㆍ대표이사 선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으며 조환익 차관보는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자부 관계자는 "각 업체의 이해관계를 조율해 빠른 시일내에 조선 e-마켓 플레이스가 출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선 5개사는 거래범위ㆍ대표 선임 등의 문제를 놓고 각사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아직 초기 자본금 규모도 확정짓지 못했다. 최대주주(20.9%)인 현대중공업이 추천한 대표이사에 대해 삼성과 대우가 공정성에 의심이 간다며 이를 거부했고 대신 대우와 삼성이 추천한 인사에 대해서는 현대가 비토를 놓고 있다. 거래범위의 경우 현대가 전체 자재의 6%에 해당하는 MRO(소모성 간접자재)만을 대상으로 하자는 입장인 반면 삼성ㆍ대우 등은 전자재를 취급할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조선업계에서는 업체간 주도권 다툼도 문제지만 정부가 업계 공통의 B2B 모델을 만든다는 명분을 앞세워 무리하게 참여업체를 늘리려 하고 있어 조선 e-마켓 플레이스의 출범 자체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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