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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선 도입] 해운업체 부채비율 상승 우려
입력1999-06-21 00:00:00
수정
1999.06.21 00:00:00
해운업체들이 2억5천만 달러(약 3천억원)짜리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들여오며 부채 비율이 높아지게 되자 업계 공동으로 운반선 가격이 부채비율에 포함되지 않게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내달중 2억5천만 달러짜리 LNG운반선을 도입해카타르의 천연가스를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다.
이 가스 운반선은 현대상선이 발주해 소유하지만 한국가스공사와 20년간 장기운반 계약에 의한 LNG 전용 운반선이며 선박가격은 20년간 원리금 균등상환 조건으로 지불될 예정이다.
현대상선의 경우 부채비율이 258%로 LNG 운반선 2척을 도입할때 부채비율이 최소 100% 포인트 이상 올라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LNG선 1척을 도입함으로써 현재 890%선인 부채비율이 1천190%로 300% 포인트 가량 높아져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 불이익이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SK해운은 내달 LNG선 1척에 이어 내년초 3척을 도입할 예정이어서 다른 업체에비해 재정 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SK해운의 경우 LNG선 1척을 도입하면 부채비율이 140% 포인트 늘어나 600%선에이르고 3척 모두 들여오면 800% 선을 상회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선박 도입으로 인한 부채비율 상승분을 회계상 부채에 포함시키지 않게하거나 부채비율 기준을 300∼400%로 해주는 방안 등을 정부가 적용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이들 업체는 한국선주협회를 통해 각국 선사의 부채비율과 경영상태의 상관관계 등을 조사한 보고서 형식의 건의서를 금주중 해양수산부와 산업자원부, 재정경제부 등 관계당국에 제출키로 하는 한편 해운업계의 경우 부채비율과 경영실적과의연관성이 타 업종에 비해 낮다는 점을 홍보해나갈 계획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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