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SK 계열사 절반 줄인다
입력2004-02-25 00:00:00
수정
2004.02.25 00:00:00
최형욱 기자
SK그룹이 SK텔레콤 오너 일가 퇴진 등 획기적인 지배구조 개선안을 내놓은 데 이어 계열사를 절반으로 줄이는 등 강력한 구조조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27일 채권단과 SK그룹에 따르면 현재 59개인 계열사를 오는 2007년까지 30여개 수준으로 줄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매각 및 통폐합 대상에는
▲증권ㆍ생명ㆍ투자신탁운용 등 금융계열사
▲소규모 벤처 회사
▲워커힐 호텔 등이 포함됐고, 건설의 경우 지분을 일부 처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SK 그룹은
▲SK텔레콤 등 정보통신분야
▲SK㈜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ㆍ화학 분야
▲유통 전문 회사인 SK네트웍스 등 3개 사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기업지배구조 부문은 물론 사업구조 부문에서 그 동안 재벌의 폐해로 지적되던 `문어발식 경영`의 고리를 끊고 SK 그룹을 글로벌 선진 기업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과 SK㈜ 대표이사가 그룹 최고 의사 결정기구인 `경영협의회`를 맡아
▲사업구조조정
▲브랜드 관리
▲기업문화 공유 등을 진두지휘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SK 그룹과 주채권 은행인 하나은행은 오는 3월 12일 SK㈜ 주총에서 소버린자산운영과의 경영권 다툼이 매듭지어지는 대로 이 같은 내용의 `재무구조 개선안 및 사업구조조정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통폐합이나 인수합병(M&A) 대상도 많기 때문에 계열사의 절반을 매각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경쟁력이 없거나 비주력 업종은 정리한다는 방침은 변함이 없으며 이 달 말까지 구체적인 구조조정 로드맵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그룹과 채권단은 지난해 10월
▲2007년까지 부채비율 361%에서 120% 축소
▲유가증권 매각과 부동산 등 고정자산 매각을 통한 9,000억원 이상의 현금 창출 등을 골자로 한 재무구조개선 이행약정(MOU)을 체결한 바 있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