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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틀면 영화가 쏟아져요
입력2002-05-29 00:00:00
수정
2002.05.29 00:00:00
월드컵을 개막을 하루 앞두고 상당수의 시청자들이 고민을 토로중이다.'전파낭비'라는 무수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방송 3사가 똑같은 축구 경기를 동일한 시간에 중계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한국이 뛰는 경기 외엔 별다른 관심이 없는 시청자들에겐 케이블 및 위성 채널이 대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우선 프리미엄 영화채널 HBO는 6월 3일부터 5일까지 개성파 유명 감독 3인의 데뷔작을 묶은 '거장 감독 데뷔전'(매일 오후10시)을 준비했다.
브라이언 드 팔마, 조지 루카스, 팀 버튼 등 명감독들의 첫 영화를 안방극장에서 볼 수 있는 색다른 기획이다.
브라이언 드 팔마의 초기작 '그리팅'(1968년작), 조지 루카스의 첫 장편인 'THX-1138'(1970년작), 팀 버튼의 상업 영화 데뷔작 '피위에 대 모험'(1985년작)이 차례로 방송된다.
OCN은 6월 2일부터 23일까지 '고전' 반열에 오른 영화를 묶은 '명작 여행'을 매주 일요일 오전8시30분에 방영한다.
올리비아 핫세-레오나르도 파이팅 주연의 '로미오와 줄리엣'(1968년작ㆍ2일) , 히치콕 감독의 스릴러 '나는 결백하다'(1955년작ㆍ9일), 리버 피닉스 주연의 '허공에의 질주'(1988년작ㆍ16일), 클로드 룰루슈 감독의 '남과 여'(1966년작ㆍ23일)가 기간 중 방송될 영화들.
이외에도 OCN은 배우 브루스 윌리스가 주연한 영화들을 묶은 '브루스 윌리스 특집'을 매주 일요일 오후10시에 내보낸다. , '라스트 맨 스탠딩'(2일), '나인야드'(9일), '다이하드 2'(16일), '마지막 보이스카웃'(23일) '다이하트 1'(30일) 등이 차례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NTV는 '월요 특선'을 마련한다. 영화채널 NTV가 6월 한달간 매주 월요일 오후10시에 코미디 영화를 모은 '세상을 웃긴 사나이들' 특집을 준비한 것.
빌 머레이의 '퀵 체인지'(3일), 체비 체이스의 '휴가 대소동'(10일), 실베스타 스텔론의 '엄마는 해결사'(17일), 데이빗 스타인버그 감독의 '코끝에 매달린 사나이'(24일) 등이 전파를 탄다.
한편 액션영화전문 OCN액션도 유덕화의 '도협' 톰 크루즈의 '컬러 오브 머니' 등
도박사들의 승부세계를 다룬 영화 다섯편을 6월 한달간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영할 계획이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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