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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효과' 수혜… 내수·건설·금융주 시총 껑충

전기전자·운송장비·화학주는

원화강세 영향으로 크게 줄어

내수소비·건설·금융 등 '최경환호'의 수혜주로 분류되는 업종의 시가총액이 크게 늘어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내수소비 업종인 음식료품의 시총은 지난해 말 27조840억원에서 지난 21일 기준 33조2,090억원으로 22.61% 증가했다. 전체 유가증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28%에서 2.71%로 0.43%포인트 늘었다.

섬유의복 시총은 4조9,060억원에서 5조7,360억원으로 16.92%, 유통업 시총은 65조3,260억원에서 70조6,130억원으로 8.09% 커졌다. 서비스업 시총 역시 139조3,480억원에서 147조2,070억원으로 5.64% 증가했다.

부동산 경기 회복 수혜주로 꼽히는 건설업과 금융업의 시총도 크게 늘었다. 건설업 시총은 22조4,690억원에서 26조1,300억원으로 16.30% 증가했고 금융업은 156조4,500억원에서 167조630억원으로 6.78% 늘었다.



반면 전기전자·운수장비·화학 등 수출 비중이 높은 업종들은 원화 강세로 인한 실적 부진으로 시총도 크게 줄었다. 전체 시총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기전자 업종은 지난해 말 299조5,740억원에서 292조4,430억원으로 2.38% 감소했다. 전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5.26%에서 23.9%로 줄었다. 운수장비는 170조7,340억원에서 156조7,680억원으로 8.18%, 화학은 111조3,250억원에서 107조8,980억원으로 3.08% 감소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지수 상승 동력은 정책 기대감"이라며 "부동산 규제 완화, 투자활성화 대책, 금리 인하 등 정책 기대감이 현실화되면서 뚜렷하게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앞으로 중요한 것은 이러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실제 실적으로 이어질지 여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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