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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회 무역의날] 수출, 하루 10억弗시대 개막

올 무역규모 7,000억弗 돌파… 10년 연속 흑자도<br>한·미FTA등 미래 수출시장 탄탄한 기반 마련<br>對日무역역조 벗어날 수출입구조 내실화는 과제


[제44회 무역의날] 수출, 하루 10억弗시대 개막 올 무역규모 7,000억弗 돌파… 10년 연속 흑자도한·미FTA등 미래 수출시장 탄탄한 기반 마련對日무역역조 벗어날 수출입구조 내실화는 과제 박태준 기자 june@sed.co.kr 관련기사 • [제44회 무역의날] "무역 1조弗시대 2010년께 열것" • [제44회 무역의날/450억弗탑] 삼성전자 • [제44회 무역의날/100억弗탑] 현대중공업 • [제44회 무역의날/60억弗탑] 대우조선해양 • [제44회 무역의날/화제의 기업] 현대하이스코 • [제44회 무역의날/90억弗탑] 하이닉스반도체 • [제44회 무역의날/50억弗탑] LG화학 우리나라의 무역규모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7,000억달러를 돌파한다. 지난 88년 1,000억달러를 달성한 후 19년 만의 대위업이다. 지금까지 무역 7,000억달러를 달성한 국가는 미국ㆍ독일ㆍ일본 등 10개국에 불과하다. 이중 중국을 제외하면 하나같이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이상의 선진국들이다. 한국무역협회는 30일 ‘제44회 무역의 날’을 맞아 올해 우리나라가 10년 연속 무역흑자를 기록하는 한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교역 증대의 발판을 맞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최근 환율 급락으로 수출채산성이 급속히 떨어지고 대일 무역적자도 갈수록 불어나는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않다. ◇‘하루 10억달러 수출시대’ 개막=올해 우리나라 수출실적은 3,700억달러 수준을 달성해 ‘하루 10억달러 수출시대’를 열게 됐다. 71년 10억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린 것을 감안하면 36년 만에 ‘연간 10억달러’에서 ‘하루 10억달러’ 시대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일군 셈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홍콩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11위 무역국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1~9월 중 우리나라 무역규모는 5,244억달러로 홍콩의 5,183억달러를 웃돌고 있다. 신승관 무역협회 동향분석실 팀장은 “이런 추세를 감안하면 우리 무역이 홍콩을 제치고 세계 1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수출증가율이 13% 중후반대로 예상됨에 따라 2003년 이후 5년 연속 두자릿수 수출증가율을 기록하고 외환위기 이후 10년 연속 무역흑자라는 성적표를 남길 것으로 보인다. ◇미래 수출잠재력 키웠다=올해 우리나라는 미래 수출시장의 성장잠재력을 높일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6월30일 미국과 FTA를 체결함으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이는 교역 증대뿐 아니라 외국인 투자확대, 생산성 향상 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하게 된다. 게다가 현재 거대 시장인 유럽연합(EU)과의 FTA 협상도 진행 중이어서 예상보다 빨리 세계 최대 시장 2곳의 문턱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올해는 수출기업들의 신흥시장 개척이 가시화되는 등 거래선 다변화를 이룬 한해였다. 특히 오일머니 시장으로의 수출 증가가 두드러져 대 석유수출국기구(OPEC) 수출은 올 들어 9월까지 181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6.2%나 늘었다. 폴란드ㆍ슬로바키아ㆍ터키ㆍ베트남ㆍ말레이시아 등 이른바 ‘PoST-VM(차세대 수출유망국)’에 대한 수출도 156억2,000만달러로 35.2%나 증가했다. ◇수출구조 내실화 갖춰야=하지만 무역규모 1조달러 시대를 앞둔 한국 무역업계의 과제도 적지않다. 가장 우려되는 것이 올해 내내 수출업계를 괴롭혔던 환율 하락이다. 10월 말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며 900원선을 위협했던 환율 탓에 중소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채산성 악화가 심해졌다. 2004년 85.64였던 수출채산성지수는 올 상반기 76.11까지 떨어졌다. 수출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2ㆍ4분기 5.4%에 머물러 내수기업의 8.8%에 비해 크게 밑돌고 있다. 올해 3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대일 무역역조현상도 심각한 문제다. 때문에 부품ㆍ소재 등 기초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중동ㆍ아프리카 등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야 한다. 무역협회는 “일본시장 점유율은 하락했고 미국의 경우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며 “다양한 신제품과 마케팅 활동을 앞세워 수출시장의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입력시간 : 2007/11/2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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