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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텍비젼ㆍ레인콤 경쟁력 충분"

엠텍비젼(074000)과 레인콤(060570)이 국내외 대기업과의 경쟁심화에 따른 실적악화 우려감이 수그러들면서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최근 이들 종목의 주가 약세를 이용, 꾸준히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최근 5일동안 엠텍비젼을 56만6,824주를 순매수했고, 레인콤은 26만8,359주를 사들였다. 주가는 이날 약세를 보였지만, 엠텍비젼은 지난 열흘간 30% 이상 상승했으며 레인콤도 강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이들 기업이 자기영역에서 충분한 기술경쟁력 및 시장지배력을 갖추고 있어 대기업과 경쟁해도 뒤질 것이 없다는 평가를 내리고 매입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JP모건증권은 미국 퀄컴의 카메라기능 내장 칩 출시로 타격이 우려돼온 엠텍비젼에 대해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세계 카메라폰 시장의 수혜주로 꼽았다.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02년 2,300만대에 불과하던 세계 카메라폰시장이 올해 3억8,7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퀄컴의 칩을 핸드폰에 적용하는 것도 시간이 상당 걸릴 것이기 때문에 카메라폰의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엠텍비젼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증권도 이날 퀄컴과의 경쟁에 대한 우려가 지나쳐 엠텍비젼의 주가가 저평가 된 상태라며 목표주가 6만9,000원에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동원증권은 삼성전자의 MP3사업 강화, MP3폰 출시로 영향을 받고 있는 레인콤에 대해 목표주가 14만4,000원에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동원증권은 MP3폰이 출시되더라도 레인콤이 받을 타격은 국내에 한정될 것으로 지적했다. 반면 세계 MP3시장은 고성장세를 유지, 레인콤의 수출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레인콤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기관공모분중 상당부분이 매도된 상태여서 더 이상 수급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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