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같은 업종 내에서 저평가된데다 실적도 개선되고 있는 만큼 투자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6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더불어 1ㆍ4분기에 긍정적인 실적 개선세가 예상된다”며 “적극적으로 비중을 확대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외형적으로는 건설 업종에서 고평가된 종목 가운데 하나로 꼽히지만 현금흐름과 재무부담 등 내실을 고려할 때는 가장 저평가된 종목으로 꼽혔다. 변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주당순현금흐름(P/FCF) 및 시가총액비율(EV/EBITDA)을 기준으로 업종 평균 대비 최소 16% 이상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1ㆍ4분기 실적이 건설 업종 내에서 가장 탁월하고 2ㆍ4분기 이후에 기대되는 해외수주 모멘텀도 투자 메리트를 높일 것으로 기대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오는 24일 지난 1ㆍ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1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6,950억원과 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38%나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도 이날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최근 2년간 수주 프로젝트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외형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대형 수주와 안정적인 재무구조 등을 감안할 때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2005년부터 무차입 경영을 지속하고 있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순현금 보유액(3월 말 기준)은 6,000억원에 이른다. 또 2011년까지 평균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21.1%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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