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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기본운영 방안] "새 밀레니엄 문화로 연다"

서울 예술의전당(이사장 박성용)은 지구상 최대 이슈인 밀레니엄을 맞아 올 상반기에는 세계적 작곡가 고윤이상씨의 오페라「심청」을 초연하는등 오페라 페스티벌을 봄·가을 상설 개최하고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밀레니엄이라는 대주제 아래 종합문화축제「밀레니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는 내용의 「99년 예술의전당 기본운영방안」을 마련했다.이 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기획한 「오페라 페스티벌」공연을 해마다 봄·가을 두차례로 정례화하고 출연진은 배역별로 공개오디션을 거쳐 선발한다. 예술의전당은 이에따라 5월20일부터 6월8일까지 5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르는 「봄 오페라 시즌」에 이 제도를 적용, 이달 28일부터 1,2차 공개오디션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봄 오페라시즌에 올려질 「심청」은 고전 「심청전」을 현대적 음악어법으로 해석, 독일의 하랄트 쿤츠가 극본을 쓰고 윤이상이 작곡한 대규모 작품이다. 모두 2막에 서주와 간주로 구성돼 있으며 동양적 유·불·선 사상에 근거, 천상·지상·지하세계의 3차원으로 나눠 아리아·합창·연주·음향·무대장치 등을 다양하게 꾸미고 있다. 지난 72년 독일 문헨올림픽위원회의 위촉으로 쓰여진 이 작품은 볼프강 자발리슈 지휘, 귄터 레너트 연출로 같은해 8월 뮌혠에서 단한차례 무대에 올려져 호평을 받은바 있다. 예술의전당 문호근예술감독이 연출을 맡고, 여기에 국내외 유명 지휘자와 오케스트라가 참가할 예정이다. 봄 오페라시즌에는 「심청」외에도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와 바로크시대 작품인 헨리 퍼셀의 「디도와 아이네아스」등이 무대에 올려진다. 예술의전당은 또 그동안 음악과 연극 공연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무용도 해외단체 초청공연을 예년보다 많은 단체를 유치하고 지난해 처음 실시해 좋은 반응을 보였던 시낭송제를 확대한 문학제(4월20~25일) 뿐아니라 예술의전당 처음으로 패션과 음악등이 결합된 의상쇼(12월7~12일), 건축관련 전시와 콘서트등이 어우러지는 건축콘서트(12월)등 다양한 장르를 공연키로 했다. 국내공연을 가질 해외 무용단체는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3월11~14), 프랑스 필립 드쿠풀레 무용단(4월9~10일), SI DANCE(10월), 미국 폴 테일러 무용단(11월30일~12월4일)등이다. 이밖에 매년 상반기에 이듬해 대관일정을 확정하는 「연간 2회 대관제」와 수준이 낮거나 공연질서를 어지럽힌 단체에 대해 벌칙을 주는 「대관자 페널티제」를 도입하는등 관객에 대한 서비스와 홍보 및 마케팅 전략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선택의 다양화도 꾀한다. 매주 금요일 콘서트홀 공연시간을 현재 7시30분에서 8시로 연장, 직장인들에게 문화향수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예술의전당은 「밀레니엄 페스티벌」를 위해 7월 밀레니엄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2002년까지 일관된 주제를 통해 새로운 천년에 대한 문화주체성을 이끌어간다는 계획으로 서울 국립중앙극장과 세종문화회관등 대·소규모 공연장과 네트워크를 준비하고 있다. 【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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