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진(사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10일 오후 나로호 추락 후 가진 공식 브리핑에서 “(나로호(KSLV-I) 폭발이) 전날 발생한 소화용액 분출 문제가 엔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나로호 폭발 이후 가진 브리핑에서 “소화용액 분출영향은 한ㆍ러 기술진에 의해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이어 “이 사태를 분석하기 위해 한ㆍ러 공동조사위원회가 구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발사 때와 올해 발사의 궤적이 다른 이유에 대해서는 “각도는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분석이 더 필요하지만 137초까지 분석했을 때 궤도는 정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나로호 발사 이후 폭발까지의 상황과 관련,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오늘 5시1분에 발사된 나로호는 이륙 후 137.19초까지는 정상적으로 비행했지만 이후 지상 추적소와의 통신이 두절됐다”며 “나로호 상단의 탑재카메라 영상이 밝아지는 것으로 볼 때 나로호는 1단 연소 구간에서 비행 중 폭발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발사 뒤 50초가 지나면 제주추적소에서 추적하는데 연락이 없었나’는 질문에는 “지금은 전혀 통신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한ㆍ러 공동조사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서는 “러시아와의 계약상에 나와있는 발사임무 실패를 결정하는 실패조사위원회(Failure Review BoardㆍFRB)가 구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