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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채용전망 2002년 이래 ‘최악’
입력2004-01-29 00:00:00
수정
2004.01.29 00:00:00
전용호 기자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올 1ㆍ4분기 채용시장이 지난 2002년 1ㆍ4분기 이후 최악의 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앞으로 고용전망을 나타내는 기업실사지수(BSI)가 상승, 시차를 두고 점차 회복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동향전망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에 근로자를 채용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5곳 중 1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상용근로자 5명 이상 사업장 4,440곳의 고용동향 전망을 조사한 결과, 22.7%(987곳)의 기업만이 `올 1분기에 근로자를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2년 1분기의 21.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지난 해 4분기의 22.5%보다도 0.3%포인트가 하락한 것이다.
반면에`채용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의 64.6%(2,868개소)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계획을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밝힌 기업도 13.2%(585개소)나 되었다.
그러나 기업들의 실제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고용전망 BSI는 106.3으로 지난 해 4분기의 105.1보다 상승했다. BSI지수는 지난 해 1분기(112.7)부터 계속 하락하다가 1년 만에 회복됐다. 이병직 노동부 노동경제담당관은 “올 1분기에 직원을 채용하겠다는 기업이 다소 줄었지만 BSI지수가 하락세를 멈춘 만큼 시차를 두고 고용시장이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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