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 대불공단에 위치한 KC(대표 박주봉)는 고무ㆍ플라스틱 등이 불에 잘 타지 않게 해주는 난연성 코팅소재인 초미분 고백색 수산화알루미늄(KH-101)을 환경친화적 공정으로 생산하는 공장(사진)을 준공,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04년 말 착공, 총 사업비 90억원이 투입된 이 공장은 연간 8,000만 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고백색 수산화알루미늄은 고무 플라스틱 전선 등의 난연성을 높여주는 백색(분말) 코팅재료. 독성이 없고 유독가스를 발생시키지 않으며 저장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지만 지금까지는 일본 미국 독일 중국 등에서 전량 수입해 왔다. 박주봉 대표는 “환경규제 강화 추세에 발 맞춰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할로겐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고순도 수산화알루미늄을 생산하는 기술을 국산화, 양산에 들어감에 따라 연간 170억원 규모의 수입대체 효과와 함께 전기ㆍ전자ㆍ무기화학ㆍ세라믹 등 국내 기초소재 국산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C는 국내 유일의 수산화알루미늄ㆍ알루미나 제조회사로 그 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상하수처리제ㆍ제올라이트 등 범용 화학제품의 기초원료와 인조대리석, 파인세라믹 등 첨단 신소재 원료를 생산해 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