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이후 7월22일 현재 중국 본토펀드는 4.68% 손실을 입었다. 그런데 개별 펀드 수익률을 살펴보면 수익률 편차는 15%포인트에 육박한다. 하락장에서도 0.82%의 수익을 낸 펀드(삼성CHINA포커스펀드1A)가 있는 반면 'PCA China Dragon A Share펀드 A-1' 등 일부 펀드는 10% 이상 손실을 냈다. 홍콩 증시에 상장한 중국기업에 투자하는 H주 펀드의 경우 편차는 더욱 크다.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1.95%지만 펀드별로는 -13.52%에서 7.04%까지 천차만별이다. 같은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라도 운용사 선택이 중요한 이유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은 어떤 점에 유념해 중국펀드를 선택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중국 현지 리서치 조직을 운영하고 있는 운용사나 현지 위탁운용사의 역량이 검증된 회사의 펀드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희 현대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상반기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서도 탁월한 업종 전략으로 수익을 낸 펀드들이 있다"며 "시장 흐름을 그대로 좇는 인덱스형 상품보다는 업종별 리서치를 기반으로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상품을 고르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앞으로 중국 증시가 본격적인 반등 국면에 접어들면 적극적인 운용전략으로 초과수익을 내야 그간의 손실폭을 만회하고 나아가 높은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또 "대부분의 운용사들이 중국 본토 펀드를 운용할 때 현지 위탁운용사와 계약해 운용하는데 위탁운용사의 역량에 따라서도 수익률이 크게 엇갈렸다"며 "반등장에서 수익이 빠르게 개선되는 상품 위주로 비중을 높여도 좋다"고 말했다. 수익률이 크게 개선된 최근 한달간 개별펀드의 수익률을 참고할만하다. 지난달 글로벌 투자심리가 완화되면서 중국펀드의 수익률이 개선된 가운데 H주 펀드 가운데선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펀드 1~3호가 최근 한 달간 5% 가까운 수익을 내며 연초 이후 손실폭을 빠르게 만회했다. 또 중국본토펀드 가운데선 삼성CHINA2.0본토펀드1, KB중국본토A주펀드 등이 5%대 수익률로 중국본토펀드 평균 수익률(3.86%)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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