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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코스닥 500넘어 대세상승 굳힌다

코스닥 시장이 연일 강세 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닥 지수는 500선 돌파와 함께 ‘대세 상승’에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3일에도 코스닥지수는 전날 뉴욕 증시의 상승 마감에 자극받아 장중에 49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주의 시장 주도와 함께 액정화면(LCD) 관련주 등 핵심 정보기술(IT)주와 보안주 등 후발 IT주에 이르기까지 매기가 광범위하게 넓어지고 있는 점 ▦구조조정이 마무리돼 시장이 우량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점 ▦22일째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매수세로 인한 긍정적인 수급전망 등이 맞물려 장기 상승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전망을 배경으로 당분간 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 인터넷주가 강세장 주도= 이날도 코스닥을 이끈 업종은 인터넷이다. KTF의 거래소 이전 확정에 따라 실질적인 시가총액 1위 기업이 된 NHN이 6일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을 비롯해 옥션ㆍ다음ㆍ웹젠 등 인터넷주 의 강세 행진은 계속됐다. 특히 다음의 경우 이날 시장의 기대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1ㆍ4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승으로 마감돼 인터넷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 코스닥 매기 IT주로 외연 넓혀= 전문가들 사이에 긍정적인 시황 관이 대세를 이루는 가장 큰 이유는 이번 장이 인터넷주의 독주가 아니라핵심 IT주는 물론 후발 IT주까지 가세한 경쟁 구도 속에 움직이고 있다는점이다. 거래소에서도 지난해부터 이어진 강세장에서 삼성전자 등 IT주와 더불어 은행과 해운ㆍ조선ㆍ철강업종 등 중국 모멘텀이 강한 주식들이 바톤을 이어가며 선전했다. 이날도 엘앤에프ㆍ레이젠ㆍ태산엘시디 등 LCD 관련주 들이 초강세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주성엔지니어링ㆍ유니셈ㆍ라셈텍 등 반도체 관련주, 피앤텔 등 휴대폰 관련주, 퓨쳐시스템 등 보안주들이 인터넷주와 함께 상승장의 견인차가 됐다. ◇ 500포인트 넘어 장기 상승 레이스 펼칠 듯= 신동민 대우증권 연 구원은 지난해 8~9월 중순까지 형성된 기술적 저항선인 490선을 돌파했다는 점에 큰 의의를 두며 이번 장을 과거와는 다른 시각에서 접근해야 된다 고 강조한다. 그는 “당시에는 퇴출 리스크와 인터넷주에 대한 차익 실현 때문에 하락 곡선을 그렸지만 이번에는 이 같은 악재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4개월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코스 닥에서 퇴출된 업체는 모두 22개사로 지난 2002년 25개, 2003년 27개와 비 교할 때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이미 부실기업을 솎아냈음에도 불구하고 퇴출이 급증하는 것은 새로 시가총액 기준을 도입하는 등 지속적으로 퇴출 요건을 강화했기 때문으 로, 우량주 위주로 시장 재편이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밖에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 매수세, 거래소 대형주 부족 현상의 대안으로 코스닥 내 중소 IT주의 상대적 강세 전망 등을 감안할 때 다음달중 500포인트를 넘어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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