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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스타즈IR] SK증권, IB 성장 두드러져… PEF 분야도 선두권

'칭찬왕' 선발 등 스킨십 경영… 성장 기반 다지기에 주력<br>모바일트레이딩에 역량집중… 中 금융사업도 대폭 강화



SK증권은 직원과의 스킨십 경영을 바탕으로 올해 투자은행부문 등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SK증권

이현승(사진) SK증권 대표이사의 직무실은 매달 한 번씩 차와 다과를 함께 할 수 있는 카페로 변신한다. 'CEO 행복카페'로 불리는 이 공간에서 임직원들은 개인적인 애로사항과 고민 등을 아무런 형식 없이 이 사장에게 털어놓고 대화할 수 있다. 여기에는 경영진과 직원의 벽을 허물어 다 함께 행복하게 회사생활을 하도록 하겠다는 이 대표의 경영철학이 담겨 있다. 이 대표는 임직원과 만난 자리에서 항상 '행복한 기업문화'를 강조한다. 경쟁이 치열한 자본시장에서 임직원들이 자발적이고 의욕적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즐거움이 바탕에 깔려 있어야 하고 이것이야 말로 SK증권이 성장할 수 있는 힘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임직원들이 다른 임직원을 추천하고 매월 '칭찬 왕'을 선발하는 '칭찬합시다' 프로그램도 바로 이러한 경영철학과 맥을 같이 하는 '스킨십 경영'의 다른 모습이다. 이러한 이 대표의 스킨십 경영은 SK증권의 성장 원동력이 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증권은 지난 2009 회계연도(2009년4월~2010년3월)에 영업이익 289억원, 순이익 2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할 때 각각 58.79%, 13.40% 상승했다. 특히 투자은행(IB) 부문의 성장은 두드러진 성과로 꼽힌다. 블룸버그가 최근 발표한 '2010년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SK증권은 올해 초 이후 9월까지 원화표시회사채발행 주선 부문에서 국내 3위(3조3,860억 원)에 올랐다. 특히 3ㆍ4분기만 놓고 보면 국내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사모펀드(PEF) 분야에서도 SK증권은 9월 말 현재 총 5개, 6,000억원 규모의 PEF를 설립, 운용하며 업계 선두권 운용사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SK증권의 달라진 모습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지속 성장을 이루기 위해 국내 금융투자 업계 최초로 모바일 증권매매에 진출한 뒤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트레이딩(MTS)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모바일트레이딩 시장에서만큼은 업계 최고의 지위를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기 때문이다. 실제로 SK증권은 2001년 모바일 증권프로그램의 대표격인 '모바일로(Mobilo)' 특허권을 보유한 후 개인용휴대단말기(PDA) 증권 서비스에 돌입했고 지난해 7월에는 SK증권 고객이면 언제 어디서나 증권거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SK증권 스마트 트레이딩'도 출시했다. SK증권은 스마트폰 증권 서비스 분야에서도 발 빠른 대응을 보이고 있다. 2009년 7월 SK텔레콤이 '스마트증권 데이터 전용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기존 PDA 증권 서비스를 스마트폰에 제공했다. 3월과 4월에는 각각 아이폰 주식거래 서비스, 안드로이드폰 주식거래 서비스도 시작했다. 특히 안드로이드폰 주식거래 서비스는 ▦키보드 보안 솔루션 ▦안철수 연구소 Mobile V3백신 등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프로그램을 적용해 투자 안정성을 높였다. 중국 시장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SK증권은 2007년 중국에 진출해 상하이에 사무소를 설치해 거점을 확보했고 800억원 상당의 현지 오피스빌딩을 매입하는 부동산 펀드를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올해는 SK그룹의 중국 통합법인 설립 계획 등에 발맞춰 금융 수요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SK증권은 신사업개발팀을 새롭게 조직했고 금융전문인력을 베이징에도 배치할 계획이다. 또 중국 정부ㆍ금융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중국 시장에서 자금조달을 수월하게 할 수 있는 기법 등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SK증권은 사업 라인업 완성, 금융투자상품 다양화를 위해 9월 국내 장내파생상품 예비인가를 취득했고 현재 본인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산관리사업의 효율성 증대를 위해 해외 장내파생상품과 신탁업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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