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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로 종합청사 27년만에 문패단다”

◎외국인 등 민원인 “출입문앞 문의” 끊이지 않아/“번지없는 청사” 해소/월말께 정문·후문에「정부의 상징」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가 완공된지 27년이 넘은 이달말 비로소 문패를 단다. 총무처는 조만간 1백20㎝×70㎝의 동판에 「정부종합청사,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77­6」이라고 새긴 문패를 제작, 정문과 후문옆 기둥에 각각 내걸 계획이다. 현재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11개부처 3천8백여명의 공무원이 일하고 있는 정부종합청사는 그동안 청사 출입문에도 건물을 둘러싼 울타리 어디에도 문패가 없어 오래전부터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번지없는 주막」이라는 우스갯말이 나돌기까지 했다. 총무처 관계자는 『굳이 건물이름과 주소를 밝히지 않아도 국민들은 정부종합청사라는 것을 다 알았다』고 해명했지만 정부종합청사가 국가보안시설이므로 선뜻 「신분」을 드러낼 수 없다는 의견도 일부에서 계속 제기됐다. 그래서인지 지난해 처음 문패달기 아이디어가 나왔을 때 시큰둥한 반응이 주류를 이뤘다. 하지만 외국인은 물론 지방에서 올라온 듯한 민원인들이 청사 출입문 앞에서 공무원들을 붙잡고 『정부종합청사가 어디냐』며 어이없는 질문들이 계속되자 생각을 고치기에 이른 것. 총무처는 지난해부터 청사 현관 입구와 엘리베이터에 무슨 부처가 각층에 위치했는지 안내판을 붙였고 1층 로비에는 산뜻한 옷차림의 도우미들이 기다리는 안내데스크를 만드는 등 친절 행정에 신경을 써왔다. 총무처는 문패달기를 계기로 각급 행정기관마다 제각각인 문패모양과 글씨체 등을 통일하는 「문패 이미지 통합작업」도 계획중이다.<양정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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