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국내외 경기 침체와 설 연휴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로 국내공장 판매는 감소했으나 해외 전략차종을 생산하고 있는 해외공장 판매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내수 부문에서는 신차 레이가 4,496대 팔렸고 모닝과 K5는 각 5,500대 이상 팔리는 등 주력 차종이 호조를 보였음에도 전반적인 산업수요 감소로 2010년 2월(3만3,209대) 이래 가장 적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K5 하이브리드 모델은 지난달 541대가 팔려 전체 K5 판매량의 9.7%를 차지했고, 작년 5월 출시 이후 총 5,279대가 팔렸다.
해외 판매 중 국내 생산분은 설 연휴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로 3.3% 감소한 9만2,588대였고 해외생산분은 4% 늘어난 8만4,236대였다. 해외에서도 신형 프라이드를 비롯한 포르테, 스포티지R, K5 등 주력 차종들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신형 프라이드는 2만7,402대, 스포티지R은 2만6,963대, 포르테는 2만6,058대 판매됐으며, K5는 1만8,750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는 자동차 내수 판매가 1.1% 감소하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성장률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았고 해외 업체들의 공세도 강화돼 전망이 밝지 않다”며 “신차 판촉 강화와 해외판매 증대로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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