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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카드부문 분리매각 안해"

강정원 국민은행장 "외환銀인수 관련, 김재록씨 만난적 없다"

강정원(왼쪽 두번째) 국민은행장이 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국바둑리그 조인식 후 조훈현(오른쪽) 국수 등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외환 카드부문 분리매각 안해" 강정원 국민은행장 "외환銀인수 관련, 김재록씨 만난적 없다" 조영훈 기자 dubbcho@sed.co.kr 강정원(왼쪽 두번째) 국민은행장이 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국바둑리그 조인식 후 조훈현(오른쪽) 국수 등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강정원(사진) 국민은행장은 6일 시중에 나돌고 있는 외환은행 카드부문 분리매각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강 행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와 만나 “주변에서 외환은행 카드부문을 분리ㆍ매각할 것을 조언했지만 분리매각할 뜻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외환은행 카드부문이 국민은행보다 먼저 출발했고 고객들의 로열티도 우수하며 사용액도 많기 때문에 카드부문 강화를 위해서는 매각하지 않은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카드업계에서는 국민은행이 외환은행 인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2,600억원대 흑자를 낸 외환은행 카드부문을 분리 매각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돌기도 했다. 강 행장은 김재록 게이트와 관련,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해 그를 많나지 않았다”며 “부행장급에서 만났지만, 자문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강행장은 외환은행 인수가와 관련, “(외환은행이 대주주로 있는) 하이닉스 등 자본조정에 포함된 유가증권 평가가격을 현재 시가로 평가하면 인수가격이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실사 자료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작성돼 자본조정에 포함된 하이닉스의 평가가격은 주당 3만5,100원이지만 지난 5일 현재 3만600원을 기록하고 있어 이 부문에서만 약 2,000억원이 고평가된 것으로 추정된다. 외환은행은 하이닉스와 현대건설 등 유가증권이 포함된 자본조정 계정에 1조4,063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이 부문에서만 3,000억원 정도의 인수가격 인하 효과가 나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강 행장은 최근 실사가 답보국면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외환은행 부서장들과 접촉하며 실사는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면서 “아직 시간(2주정도)이 있기 때문에 실사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실사가 당초보다 일주일정도 길어질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4/0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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