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지속가능사회를위한경제연구소(ERISS)가 발표한 '2012년 은행산업 지속가능지수 평가' 결과 신한은행은 1,000점 만점의 지속가능지수에서 649.4점을 받아 13개 은행 중 1위를 차지했다.
신한은행은 TBL지수(378.43점)와 명성지수(270.97점)에서 모두 최고점을 받아 전체 지속가능지수 2위인 국민은행과 30점 이상의 점수 차를 벌렸다. 지속가능지수는 국책은행 등을 제외한 국내 13개 은행을 대상으로 경제∙환경∙사회 등 세 부문을 계량 평가해 종합한 TBL지수와 명성지수를 더해 산출한 지수다. 배점은 경제 360점, 환경 120점, 사회 120점 등 TBL지수 600점, 명성지수 400점으로 총 1,000점이다. 신한은행에 이어 국민은행(615.12점), 하나은행(583.49점)이 뒤를 이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지방은행의 약진이다. 대구은행은 총점 562.43점으로 4위를 차지했고 부산은행도 552.22점으로 5위다. 지방은행들은 이해관계자 항목에서 강세를 보였다. 대구은행이 이해관계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경남은행과 부산은행이 뒤를 이었다.
TBL지수 부문별로 경제 부문에서는 신한은행(176.1점), 사회 부문에서는 외환은행(109.71점)이 1위를 차지했다. 환경 부문에서는 국민은행과 신한은행(99.43점)이 공동 1위다.
신한은행은 국책은행∙협동조합은행 등을 포함한 국내 18개 은행을 대상으로 한 명성지수 평가에서 평균 67.74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신한은행은 '경영성과' '상품∙서비스 품질' '재무성과' 등의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았고 나머지 항목에서도 고루 좋은 점수를 받았다. 신한은행에 이어 명성평가 2~3위는 IBK기업은행(66점), 하나은행(64.83점) 순이었다.
하지만 수협(53.64점∙16위), 농협(53.28점∙17위) 등 협동조합 은행은 나란히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51.7점을 받아 국내 18개 은행들 가운데 명성지수가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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