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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강승수 한샘 사장 “중국 B2C 시장 3년내 진출”

강승수 한샘 사장은 “한샘은 3년 안에 중국 홈인테리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에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7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홈인테리어 사업이 중국에 잘 맞게끔 2∼3년 더 준비해 B2C를 시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처럼 가구, 생활용품, 부엌, 욕실 건자재를 아우르는 토털 홈 인테리어 사업을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 오프라인 사업으로만은 한계가 있어 온라인과 결합한 플랫폼을 개발해 중국에서 선보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중국에 중산층을 공략하는 종합 홈인테리어 매장이 없는 점을 기회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샘은 중국에서 신축 아파트에 부엌 가구를 공급하는 B2B(기업간 거래) 사업을 하고 있다. 1996년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했으며, 2004년 베이징(北京)에 공장을 지었다.

중국 사업 매출은 2013년 269억원, 지난해 336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상하이 동부 푸둥(浦東) 지역의 경우 현재 중국 부동산 재벌 완커(萬科) 등이 짓는 아파트 단지 8개 현장 총 7천세대에 한샘 부엌 가구가 들어간다.

한샘이 중국 B2B에 이어 B2C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것은 중국 홈인테리어 시장의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강 사장은 “한샘 부엌가구가 중국에 들어온 지 오래됐는데 최근 2∼3년 사이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중국 시장이 지금도 매우 크지만 앞으로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홈인테리어 시장 규모는 가구와 생활용품을 통틀어 220조원이며, 건축자재까지 포함하면 740조원에 달한다. 최근 20년간 매년 35% 이상 고속 성장 중이다.

특히 신규 분양 아파트의 70%가 내부 인테리어 없이 분양돼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샘은 설명했다.

과거에는 각 지역에서 대형 가구 백화점이 중국 가구 유통을 이끌었지만 최근에는 유통 브랜드 중심으로 시장이 활성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중국 토종 브랜드는 지성웨이방(吉盛偉邦), 홍싱메이카이롱(紅星美凱龍), HOLA 등이 있고, 외국 브랜드는 스웨덴 이케아와 영국 B&Q 등이 있다.

강 사장은 “중국 진출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성공해야 하므로 1·2등을 하기 위한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며 “중국인이 좋아하는 디자인을 개발해 중국적이면서 가격도 합리적인 제품을 선보이면 잘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유럽 고가 브랜드는 제품에 동양인 라이프스타일을 잘 반영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데 글로벌 브랜드도 중국식 모델을 내놓아야만 중국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 사장은 “오는 8월 대구, 12월 수원, 내년 3월 서울 강북 등 앞으로 1년 내에 플래그숍 3개를 새로 열어 국내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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