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심각해지는 해킹사태] 北해커 온라인게임 털어 외화벌이

정찰총국 산하 최대 3000명 조직… "방어능력 대폭 강화" 목소리 높아져


게임업계는 북한 해커들이 게임 아이템 불법 수집 프로그램으로 활용한 오토프로그램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게임 이용자들이 개인PC에서 오토프로그램을 사용하기 때문에 수만명에 달하는 게임 이용자들의 PC를 모두 검사해야 하기 때문이다. 게임업체들은 매번 보안파일을 업데이트해 불법 이용자를 적발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주민등록번호 도용과 같은 2차 피해로 번질 수 있다는 데 있다. 다른 사용자의 PC에 접근해 도용된 주민등록번호로 캐릭터를 생성하는 '변종 오토프로그램'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중국 전문 해커들이 국내 인기 게임인 '리니지' '아이온' '메이플' 등에서 국내 이용자를 가장해 불법 아이템 수집 및 거래를 한 사건이 수차례 적발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북한의 사이버전 전력에 다시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정부당국은 북한 해커들의 목적이 단순한 외화벌이가 아니라 대남 사이버 공격의 기반을 다지는 데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어 이에 대한 방어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일부 탈북자의 증언에 따르면 정찰총국 산하에는 최소 1,000명에서 최대 3,000명에 달하는 사이버 공격조직이 있으며 북한은 물론 중국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대남통'으로 알려진 김영철 상장이 총국장을 맡고 있는 이 정찰총국은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은 물론 농협 해킹 사건 등의 각종 사이버 테러도 주도한 것으로 우리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북한의 사이버전 능력은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필적한다는 분석도 있다. 검찰은 지난 2009년 7ㆍ7 분산서비스거부(DDoSㆍ디도스) 공격과 올해 3ㆍ4 디도스 공격이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