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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생보사 1위 경쟁 '후끈'

ING 점유율 4.7%로 선두속 AIG·PCA "수년내 1위 도약"


2006회계연도(2006년 4월~2007년 3월)를 앞두고 외국계 생보사간의 1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ING생명이 일찌감치 외국사 중 선두를 차지한 가운데 AIGㆍPCA생명 등이 ‘수년 내 1위 탈환’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7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한국 시장에 진출한 외국계 생보사들의 시장점유율이 지난 1월 현재 18%에 육박한 가운데 외국사간의 1위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현재 외국사 중 1위는 ING생명으로 1월 현재 4.7% 안팎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ING생명은 외국계 1위 수성은 물론 생보업계 전체에서 3위권 안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수립, 올초부터는 텔레마케팅 영업도 본격화했다. ING생명에 공식적으로 도전장을 던진 곳은 AIG와 PCA생명 등이다. AIG생명은 ‘3년 내 외국계 생보사 중 1위’를 선언하며 이미 구축된 설계사ㆍ방카슈랑스ㆍ텔레마케팅 등 다채널 영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 진출한 지 4년밖에 안된 PCA생명도 외국사 중 정상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빌 라일 신임 사장은 최근 “현재 1위인 ING생명을 5년 내 제치고 외국사 중 선두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ING생명에 정상을 빼앗긴 알리안츠생명도 최근 신상품 개발 및 영업 효율성 제고에 주력하며 재기를 노리고 있다. 특히 알리안츠생명은 독일계 보험사인 만큼 이번 월드컵에 앞서 대규모 마케팅을 준비하는 등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생보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시아 보험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성장률이 가장 높고 그룹 전체에서 수익기여도 역시 크기 때문에 외국사들이 적극적인 영업전략을 세우고 있는 추세”라며 “외국사들의 공격적인 경영으로 국내 생보사들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80%에 달했던 삼성ㆍ대한ㆍ교보생명 등 업계 ‘빅3’의 시장점유율은 최근 66%대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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