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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팬오션, 브라질社와 6兆규모 운송계약
입력2009-09-20 21:06:04
수정
2009.09.20 21:06:04
노희영 기자
제선용 철광석등 25년간
STX팬오션이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인 브라질 발레(VALE)사와 6조원가량의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한다.
2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STX팬오션은 발레가 생산하는 제선용 철광석 등에 대한 수송을 향후 25년 동안 맡는 계약을 이번주 중 체결할 예정이다.
STX팬오션이 수송을 담당할 물량은 약 3억톤가량으로 알려졌으며 계약금액은 6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약으로 STX팬오션은 매년 2,000억원가량의 추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단일 계약금액으로는 사상 최대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발레는 해상운임이 최근 1~2년 사이 극심한 변화를 겪음에 따라 운송비용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글로벌 선사들과 장기 운송계약을 추진해왔으며 최근 STX팬오션과 운임면에서 의견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STX팬오션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해상물동량 급감으로 자금난에 시달려왔지만 이번 계약으로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계 최대 철광석 기업인 발레와의 계약에 성공함에 따라 호주의 BHP빌리튼이나 리오틴토와의 추가계약도 기대된다.
STX팬오션의 한 관계자는 "발레와 구체적인 금액과 수송조건 등에 대해 세부협의가 진행 중이며 다음주 중 공식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운송망을 구축한 벌크선 분야의 강자로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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