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플랫폼 개발업체인 아로마소프트가 내년에 자회사의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1일 코스닥시장에서 아로마소프트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1,23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이 열린 지 1분 만에 상한가에 도달한 후 마감까지 유지했다. 아로마소프트가 급등한 것은 자회사 이프의 코스닥 상장 추진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로마소프트는 지난 5월 인수한 온라인게임 개발회사 이프의 코스닥 상장을 위해 교보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상장까지는 6개월에서 1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프는 지난해 매출액 74억원에 순이익은 17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1ㆍ4분기에는 지난해 매출의 반이 넘는 3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회사 측은 이달 중 서비스 예정인 온라인 3인칭 슈팅게임(TPS) '헤쎈'의 선전이 예상돼 올해 최대 250억원의 매출액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경택 동양증권 연구원은 "아로마소프트는 올해 초 안드로이드폰 수혜주로 주목 받을 만큼 기술력이 탄탄하고 저평가 매력도 있다"며 "최근 유상증자로 자금조달도 끝낸 상태에서 실적이 좋은 자회사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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