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메디앙스가 섬세한 현지화 전략으로 산아제한이 완화된 중국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윤석원(54·사진) 보령메디앙스 대표는 4일 기자들과 만나 "내년에는 지난 6월 중국 톈진에 설립한 현지 법인을 통해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현지화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표는 "현재 중국 시장에서 주력 제품은 세제로, 소용량을 선호하는 중국 맞벌이 부부들에 맞춰 가격대도 조정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국내 영유아 업계는 올해부터 다시 하락세로 접어든 출산율(가임여성 1인당 1.1명)의 영향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국을 비롯한 신규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령메디앙스는 중국 주요 백화점과 유아전문점을 위주로 유통망을 넓히고 취급하는 제품 카테고리를 식기세정제나 아토피 제품까지 세분화 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보령메디앙스는 이날 삼성전자와 손을 잡고 유아생활용품 브랜드 '비앤비'와 아기옷 전용 세탁기 '아가사랑 플러스'에 대한 공동 마케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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