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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앙드레 김의 '2010년 봄ㆍ여름을 위한 패션 아트 컬렉션'이 22일 오전 중국 상하이마트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주최하고 지식경제부가 후원한 '프리뷰 인 상하이 2009(대한민국 섬유패션대전)'의 오프닝 행사로 열린 이번 패션쇼에서 앙드레 김은 2010년 상하이 엑스포개최를 축하하는 의미로 중국의 웅장하고 화려한 전통미를 세계적인 아름다움으로 새롭게 창조해냈다. 특히 올해는 상해임시정부 수립 90주년이 되는 해로 이번 패션 아트 컬렉션은 더욱 뜻깊은 의미 속에서 진행됐다. 총 146개의 작품이 선보인 이번 패션쇼에는 한류스타 장나라와 인기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탤런트 김준이 참가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먼저 1부 '상하이 꿈의 축제'에서는 드라마틱한 꿈과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한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압도했다. 이어 드레스 중심의 2부와 중세 유럽왕조 분위기를 연출한 3부 행사에 이어 4부에서는 '한국 왕실의 전설'을 주제로 삼국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역대 한국 왕실의 신비로움을 앙드레 김만의 독창적 예술성을 통해 현대적인 아름다움으로 승화시켰다. 끝으로 5부 '샹그릴라의 영원한 사랑'에서는 턱시도와 웨딩드레스의 향연으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한편 올해로 7회째를 맞는 프리뷰 인 상하이 행사는 지난해보다 참가업체수는 3.3%, 부스규모는 4.5% 증가한 총 124개 업체가 345개의 부스를 마련하며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중국시장을 발판 삼아 불황을 극복하려는 국내 패션업계의 강한 의지를 담아 한ㆍ중 양국간 실질적인 상담과 수주, 유통 협력에 더욱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노희찬 섬유산업연합회장은 "최근 전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맞물려 패션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변화와 혁신이 강조되는 시기"라며 "이에 맞춰 앞으로 한ㆍ중 양국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가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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