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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령터널 붕괴위험 예견] 부산시.남구청서 무시

12일 부산시와 남구청 등에 따르면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이 지난해 6월부터 두달동안 정밀안전진단기관인 미승 C&S에 의뢰해 컨테이너 배후도로(2공구)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황령터널 입구 도시고속도로 진입로(대연램프)와 인접한 절개지의 붕괴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승 C&S는 보고서에서 『도시고속도로 진입로가 주변의 사면(절개지)과 접하고 있어 우기시 사면붕괴 방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부산해양청은 지난 4월 부산시·남구청에 컨테이너 배후도로와 도시고속도로 진입로에 대한 관리권을 이관하면서 이 문제를 협의했으나 사고지점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0일 오전 11시55분께 부산시남구대연3동 황령터널 입구 도시고속도로 진입 인터체인지에서 산사태가 발생, 14만T의 흙이무너져 내리면서 차량들을 덮친 이번 사고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12일 오후까지 2대의 차량이 매몰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최소 2대에서 10대의 차량이 추가로 매몰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사흘째 접어든 황령터널 복구작업은 12일 오후 램프 상판 구조물이 모두 제거되고 본격적인 흙더미 제거작업이 시작되면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그러나 재해대책본부는 12일 오후까지 추가매몰차량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도로를 덮고 있는 흙더미 높이만도 20-30㎙에 달해 매몰여부를 최종 확인하기까지는 2~3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류흥걸기자HKRYU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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