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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드림라인 초고속인터넷사업 인수설, 양사 주가 크게 올라

하나로통신(33630)이 드림라인(35430) 초고속인터넷통신사업부 인수 소식으로 양사 모두 주가가 크게 올랐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가 만성적인 경영 악화에 허덕이고 있는 드림라인에게는 주력사업에 매진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긍정적이지만, 드림라인의 최대 주주인 하나로 통신에게는 별 실익이 없는 것으로 내다봤다.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드림라인의 대주주인 하나로통신(지분 32.2%)과 도로공사(15.5%)는 대규모 증자를 통해 드림라인의 경영정상화를 지원키로 했다. 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만기가 돌아오는 1,000억원 규모의 여신을 연장해 주기로 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9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드림라인이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하나로통신은 외국인들의 매수세로 전날보다 8.09%올랐다. 외국인들의 하나로통신 보유 지분은 전날의 3.25%(900만주)에서 3.84%로 늘었다. 고연정 대한투자신탁증권 애널리스트는 “드림라인의 초고속인터넷시장의 시장 점유율이 1.6%로 미미해 하나로통신의 인수 메리트는 거의 없지만, 드림라인의 경우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고 주력사업인 인터넷전용회선 쪽으로 매진할 수 있게 돼 독자 생존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명찬 SK증권 애널리스트도 “하나로통신과 드림라인은 이미 `하나 포스`란 단일 브랜드로 시장에 진출한 상태”라며 “지난해 5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드림라인의 실익에 비해 하나로통신의 인수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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