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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채권 발행 한도증액, 일부 은행주엔 호재"

외환·부산은행등 꼽아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은행자본확충펀드’ 방안 가운데 하이브리드채권 발행한도 증액이 일부 은행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정부는 시중은행이 내년 1월 말까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9%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이브리드채권의 발행한도를 당초 자기자본의 15%에서 30%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8일 키움증권은 “금융당국의 하이브리드채권 발행한도 확대는 은행주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며 “특히 외환은행ㆍ부산은행ㆍ대구은행 등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소액주주의 희생이 따르는 증자 등의 방법을 이용하지 않고도 BIS 비율을 확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지주회사의 경우 선순위채를 발행해 BIS 비율을 높일 수 있었으나 외환은행ㆍ부산은행 등의 순수은행은 증자 외에 BIS 비율을 확충하는 마땅한 대안이 없었다. 서 연구원은 특히 “정부는 자본확충 유도 및 공격적인 금리인하 등을 통해 은행의 대출태도 완화를 유도하고 있는데 이렇게 될 경우 정부의 목적대로 오는 2009년 1ㆍ4분기에는 신용경색 현상이 상당 부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은행업종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에서 수혜종목으로 지목된 3개 은행 중 부산은행만이 2.86% 올랐고 나머지 외환은행과 대구은행은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각각 0.85%, 1.20% 내린 채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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