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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낙농가 숨통 트이나

우유 과잉공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낙농가와 유업계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서울우유의 흰우유 제품이 국내 유업계 처음으로 조만간 중국 시장에 수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서울우유는 7일 지난 3월 중국 베이징 소재 수입업체인 서울우유 북경대리점과 자사 흰우유 2,250박스(멸균우유 200㎖ 24개 기준ㆍ유통기간 9주)를 수출키로 계약을 맺고, 중국 검역 당국의 정식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수량은 대단치 않으나 국산 우유제품의 첫 중국 시장 진출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중국측 파트너인 수입업체의 수입 허가 신청에 대해 중국 검역당국이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 제품에 검역상의 문제가 전혀 없는 만큼 곧 허가가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서울우유 김재술 조합장은 “금번 수출계획량은 중국시장규모에 비해 작지만 이것을 발판으로 유제품 수출이 확대돼 우리나라 잉여원유 처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국의 수입허가가 나면 베이징, 텐진 등 대도시에 현지 판매망을 구축해 흰우유 외에 가공유, 발효유, 치즈 등의 중국 수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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